본문 바로가기
그림 독학/도움되는 사이트, 참고

그림 그리기는 언어 학습과 비슷하다는 생각

by cucat 2022. 7. 10.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조형 언어로 이야기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그림을 그리는 과정도 언어를 배우는 과정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언어와 그림의 비슷한 점

 

예를 들어 우리가 영어를 배운다면, 알파벳부터 배우고 단어를 외우고 숙어와 문법을 이용해 영작을 하게 됩니다.

 

알파벳과 단어, 문법 등을 알고 계속 사용해야 영어 실력이 늘고 표현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습니다.

 

언어를 배우는 이러한 과정이 그림을 그리는 것과 비슷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알파벳을 배우는 것을 점, 선, 면을 자유롭게 그릴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단어를 외우는 것은 개체의 특징을 이해하고 그릴 수 있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아는 단어가 많아질 수록 표현이 풍부해지는 것처럼, 그릴 수 있는 개체가 많을수록 자유롭게 그림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문장을 지어내는 것은 개체와 조형 원리 등을 이용해서 그림을 그리는 것 입니다.

 

문법이 그러하듯이 그림도 조형 원리를 이용하면 그림을 더욱 좋아보이게 만들 수는 있습니다.

 

또한 어린아이가 어른의 말을 듣고 흉내내며 말을 배우는 것처럼, 그림도 기존의 그림을 모작하고 섞으면서 창작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궁극적으로 그림은 언어보다는 상대적으로 추상적이고, 자신만의 언어를 개발해야한다는 점이 차이점이겠지만요.

 

 

관심사를 그리기

 

언어를 배울 때 관심있는 분야(예를 들면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번역한다던지)를 이용하면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는 것처럼, 그림도 본인이 관심있는 주제로 그리면 더 재밌지 않을까요?

 

예전에는 나를 나타내는 것들,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 등.. 그림을 많이 그리거나 인생을 많이 살아보지도 않았으면서 그런 궁극적인 것들을 그리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꼭 주제가 심각하고 중요해야만 할까요? 대가들도 일상의 모습과 풍경, 아는 사람을 그리면서 자신만의 시각을 찾았는데요.

 

그림 한 장 한 장에 부담을 가지지 않고, 이야기하듯이 가벼운 마음으로 표현해보면 좋겠습니다.

 

 

마무리

 

언어 학습이 그림 그리기와 비슷하다면, 지금 내 상태는 어떤 단계일까요?

 

물론 선을 완벽하게 긋고, 모든 사물을 완벽하게 그릴 줄 알아야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린 아이도 어눌하지만 말을 합니다. 때로는 그 서툴고 어눌함이 매력적이기도 하고요.

 

저는 어느정도는 말을 할 줄 아는데 좀처럼 입을 여는 것을 어려워하는 아이 같네요.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위에서 언급한 선긋기, 조형 원리, 모작을 통한 창작 등은 지난 연재에 소개해드렸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연재글 목록을 확인해보세요.

 

제 자신을 위해,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마음을 간직한 누군가들을 위해

 

누구든지 쉽고 효과적으로 그림 독학을 할 수 있도록 연재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마음만 있다면 목표가 없어도, 아무런 지식이나 기술이 없어도 괜찮아요.

 

그림 독학 연재글 목록에서 아주 작은 것부터 같이 차근차근 그림을 즐겨봐요(댓글 환영!)

 

 

 

여기까지 그림 그리기는 언어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 잠시 글을 작성해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