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 구름 계곡 오토캠핑장 솔직 후기

서울 근교에 있는 계곡 캠핑장인 가평 구름 계곡 오토캠핑장에 다녀온 후기입니다. 아이들이랑 가기 좋은지, 계곡 깊이와 사이트 크기와 주차 등 전반적으로 느낀 점들을 편하게 얘기해보겠습니다.

 

거리, 예약

 

금요일 오전에 서울 관악구에서 출발했을때, 2시간 쯤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주소는 경기도 가평군 북면 제령리 219-4번지입니다.

 

예약은 땡큐 캠핑을 통해서 했고, 1박에 45,000원 이었습니다.

 

2박은 자리를 선택할 수 있지만, 1박은 자리가 선착순이니까 일찍 출발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이트 크기, 주차

 

도착하자마자 목 좋은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사이트 크기가 넉넉하고, 앞에 차를 주차할 수 있게 끈으로 자리를 표시해 두어서 다들 질서있게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저 자리는 내려가는 길 바로 앞이라, 사람들이 지나다닐 수 있습니다.

 

프라이빗을 중요시하는 분들은 내려가는 길에서 조금 비껴서 자리잡거나, 물가가 아닌 곳에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계곡 풍경, 물 깊이

 

텐트를 후딱 치고 앞을 보니 이런 풍경이..! 날씨도 더워서 당장 뛰어들고 싶었습니다.

 

 

뭍에서 가까운 곳은 수심이 얕지만, 안쪽으로 가면 어른도 발이 안닿을 만큼 깊었으니 아이들이랑 가시는 분들은 주의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참고로, 구름 계곡 오토캠핑장 바로 옆이 또다른 가평 캠핑장 중 하나인 중바위 캠핑장이라 같은 계곡을 이용합니다. 둘 중에 고민되실 때 참고하세요.

 

 

수영을 하며 더위를 식히고, 1인실로 된 샤워장에서 뜨끈뜨끈하게 나오는 온수로 잘 씻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 물고기 잡기

 

 

물살이 거의 없고 잔잔해서, 물 속에 가득한 물고기를 잡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그냥 잠자리채로 건지면 우수수 나오더군요.

 

사진은 못찍었지만, 떡밥과 낚시대를 가지고 와서 손바닥만한 물고기를 잡아서 손질하고 계신 분도 있었습니다.

고양이들

 

 

늦은 점심을 먹고 쉬고 있는데 고양이들이 한마리씩 왔다갑니다.

 

 

벌레도 잡아먹는지 풀 숲을 유심히 보더군요.

 

 

이녀석은 가까이 가도 도망치지 않고 식빵을 굽더이다.

 

 

근처 산책로

 

소화도 할 겸 근처를 둘러보았습니다. 들어온 진입로를 다시 거슬러가면 계곡을 따라 산책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나무 데크로 산책할 수 있게 해놓았는데, 제가 갔을 때는 데크에 칠을 하고 있었습니다.

 

 

멀리 보이는 풍경과 해지는 노을, 구름이 평화롭고 예뻤습니다. 데크 근처에 하얀 꽃에서 나는 향도 좋았습니다.

불멍, 매점

 

해가 지면 슬슬 불놀이를 해야죠. 장작은 입구에 있는 매점에서 13,000원쯤 주고 산 것 같습니다.

 

참고로 매점에 음료나 라면 등 오래가는 물건 이외에는 다양하게 있지 않으니 필요한게 있다면 미리 준비해서 가셔야겠습니다.

 

 

파이어..! 혹시 불피우기가 어려우시면 고체 연료 한두개 넣어주시면 바로 활활 잘 탑니다.

 

 

구이바다로 초벌하고, 숱에서 불향을 살짝 입힌 장어로 저녁을 마무리 했습니다.

개인적 소감

 

서울에서 가깝고 풍경도 좋고 계곡도 좋았습니다.

 

시설도 깔끔하고 주차가 편하며, 온수가 잘나오는게 특히 장점입니다.

 

그러나 사이트가 넓어도 그 간격이 좁아서, 양 옆으로 눈이 마주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건 캠핑장의 특성이기도 하지만, 가족 단위로 오는 사람들이 매우 시끄러웠습니다.

 

밤 12시가 지나도 떠드는데, 따로 에티켓 시간을 공지하고 관리인이 체크하러 오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저는 소심해서 말을 못했는데 말하면 제지해주실 것도 같습니다.

 

 

이상으로 서울 근교 구름 계곡 오토캠핑장 후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