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게 플레이 했던 HTML 게임들 추천!

재밌거나 새로웠던 HTML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모두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플레이했고, 인디 게임 제작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 그랬었는지 인디게임이 많습니다.

 

따라서 인디게임 제작자의 시점에서 만들기 쉬워보이고, 그럼에도 재미가 있었던 게임들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1. 구글 두들

 

웹에서 동작하는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사이트와 HTML게임 중에서, 간단하면서도 비교적 잘 만들어진 구글 두들 시리즈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배너의 Google글자 중 o부분이나 구석에 보통 플레이 버튼이 있어서, 버튼을 누르면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 구글 두들(2016 핼러윈)
• 구글 두들(로스웰 66주년)
• 구글 두들(2020 지구의 날)
• 구글 두들(윌버 스코빌 탄생 151주년)
• 구글 두들(2017년 밸런타인데이(제1일))
• 구글 두들(스윙 댄스 및 사보이 볼륨 기념)
• 구글 두들(포니 익스프레스 출시 155주년)
• 구글 두들(2017 ICC 챔피언스 트로피 기념)
• 구글 두들(2020 핼러윈, 주문을 그리는 고양이 마법사)

 

개인적으로 마지막에 소개해드린 2020 핼러윈이 제일 재밌었어요. 해리포터의 고양이 버전이랄까? 직접 드래그해서 마법 기호를 그리는 진지한 고양이가 너무 귀여운 게임입니다.

2. 퍼즐

 

• Zamigaj(퍼즐, 그림자 퍼즐)
• Pack the Graves(퍼즐, 무덤, 좀비)
• 전구 켜기(퍼즐, 기발하고 간단하다)
• 바이킹(퍼즐, 애니팡 같은, 퍼즐을 맞추면 바이킹이 위에서 공격)

 

 

3. 플랫포머

 

• show (플랫포머, 옛날 영사기 콘셉트)
• Toast of War(플랫포머, 졸라맨 캐릭터)
• Speer(퍼즐 플랫포머, 창을 던져서 그 위로 점프)
• Keep It Powered(플랫포머, 기계가 배터리를 먹는)
• Sweet Dreams(플랫포머, 점프하면 바닥이 사라진다)
• Treasure Hunter(플랫포머, 자동 전진, 원버튼 점프게임)
• DED GUY (플랫포머, 흑백선 드로잉, 해골 콘셉트, 총 쏴서 이동)
• The Case Of Scary Shadows(플랫포머, AI를 피해 뛰어다니는 곰)
• Davey Bones' Spooky Jaunt (플랫포머, 핼러윈 해골, 소닉처럼 어택으로 부수기)
• MELT(퍼즐 플랫포머, 해골 촛불이 움직이기 위해서 도구나 몹을 이용해 불을 밝힌다)

 

MELT를 가장 추천합니다. 콘셉트와 게임 메커니즘이 일치하는 게임을 좋아하는데요, MELT는 주인공 캐릭터가 '스켈레톤 양초'입니다. 그리고 움직일 때마다 촛불이 점점 꺼져요.

 

활을 쏴서 불을 얻으면서 장애물을 피해 전진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동선으로 이동할지와 타이밍이 매우 중요합니다. 엄청 재밌는데 스테이지가 몇 개 없어서 아쉬운 게임입니다.

4.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

 

• 더 웍(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 예술적인 배경)
• 그레이트 베이스먼트 탈출(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 지하실 탈출)
• 코믹 실패 맨(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 도와주려다 망치는 히어로)
• 트란실바니아(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 귀여운 캐릭터, 재밌는 퍼즐)
• Party Pooper(포인트 앤 클릭? 파티에서 재밌고 귀여운 캐릭터들을 내쫓기!)
• Overcursed(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 정측면 맵, 형사가 추리하는 분위기, 물건 조작)

고전게임 원숭이섬의 비밀을 재밌게 해서, 장르를 찾아보니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라는 게 있더군요. 화면을 눌러서 아이템을 얻거나 사용하면서 모험을 하는 장르라고 할 수 있습니다.

 

Party Pooper는 파티에서 똥을 싼다, 파티를 망친다는 콘셉트의 게임인데요. 가볍게 10분 정도 플레이할 수 있고 기발해서 추천해드립니다. 시간이 좀 더 있으시다면 트란실바니아도 재밌어요!

 

 

5. 기타

 

• Keep Out!(던전을 도는 WebGL게임)
• Crane Quandary(퍼즐 플랫포머, 인형 뽑기 크레인을 이용)
• Captain Molly(슈팅, 슈퍼 애니멀 로열 비슷한 탄막 던전 게임)
• Go to Hell!(아케이드? 땅을 파고 점점 지옥으로 내려가는 소년)
• Purunmachu(어드벤처? 반전 효과 준듯한 그래픽, 페루 문화권 콘셉트)
• Brood(몬스터가 되어 알을 부화시킨다는 독특한 콘셉트, 벡터 그래픽)
• EarthSausage(캐주얼, 플래피버드 같은, 타이밍에 맞춰서 파리 잡아먹기)
• Puzezl(퍼즐 어드벤처? 플랫포머? 토끼가 퍼즐을 움직이고, 퍼즐 안에서 뛴다)
• Wordelicious(타이쿤? 좋은 피자와 비슷, 음식 대신 주문대로 텍스트를 만들어 준다)

 

Go to Hell! 은 제가 인디게임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게 한 게임입니다. 유일한 선택지인 땅을 파서 지옥으로 내려갈 수밖에 없는 소년의 상황과 이상한 BGM이 굉장히 빠져들게 만들었습니다.

 

몬스터와 물 등을 피해 구급약과 고기를 먹으면서 지옥 끝까지 내려가는 이런 게임을 대체 무슨 생각으로 만든 걸까요? 난이도도 상당해서 게임 잘하시는 분들은 도전해보시면 좋겠습니다.

6. 게임과 인터렉티브 아트 그 사이 어딘가

itch.io라고 하는 인디 게임 플랫폼에서 Flo라는 개발자님이 만드신 게임을 제가 감명 깊게 플레이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평화로운 분위기와 동화 같은 그래픽이 좋았고, 이런 것도 게임이 될 수 있구나 느꼈던 작품들입니다.

 

• Flo의 Koto(토끼가 연주하는 거문고)
• Flo의 캠프파이어(모닥불 앞에서 연주하기)

 

대화형 웹사이트와 인터렉티브 아트, 그리고 게임은 모두 같은 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점점 그 경계가 옅어지니까요.

 

 

 

이상으로 재밌었던 HTML 게임들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혹시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 서비스가 종료돼서 할 수 없는 게임이 있거나 재밌는 인디게임을 알고 계시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